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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 파비앙의 한글 사랑→새 글꼴 탄생…"'파비체' 무료 배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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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3-12 11:28:55 수정 : 2021-03-12 11: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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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앙(가운데).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캡처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본명 파비앙 이브 제롬 코르비노)이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글씨체를 개발해 화제다. 

 

파비앙은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특별판인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 출연해 여전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파비앙은 안상수체의 창시자인 안상수를 찾아갔다.

 

먼저 파비앙은 자신의 이름부터 썼다. 안상수는 말없이 파비앙의 글씨를 보더니 계속 써보라고 했다.

 

이내 파비앙의 개성을 찾아낸 안상수는 “파비앙에게 곁줄기를 내려쓰는 습관이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에 파비앙은 “저도 모르는 저만의 개성을 한방에 찾아주셨다”며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이후 파비앙은 경의선 책거리를 찾아 시민들과 글씨 물물교환에 나섰다.

 

파비앙은 시민들이 ‘꽃’이라는 단어를 원하자 그 자리에서 이상현 스타일을 참고해 글씨를 써 내려 갔다.

 

파비앙은 시민들 반응이 좋자 미소를 지어 보였고 시민은 나무를 써서 줬다.

 

이를 지켜보던 개그맨 김준현은 “한글이 참 예쁘다. 혼이 깃들어 있다고도 한다”고 했다. 박지민 아나운서는 “붓글씨와도 찰떡궁합”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집에 돌아온 파비앙은 한글 2000자 쓰기에 도전했다. 중간에 틀리면 다시 써야 해 집중력을 요구하는 일이었다.

 

파비앙은 첫 페이지에서 틀려 재도전했고 이후에도 한글 쓰기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파비앙은 수많은 도전 끝에 ‘파비체’를 만들었다.

 

그는 “‘어서와 한글은 처음이지' 홈페이지에 무료로 배포한다”며 “유로 파비체는 조금 더 개선한 뒤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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