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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 활동 연장 없이 4월 해체…결국 ‘순위 조작’ 파고 못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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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3-10 22:36:59 수정 : 2021-03-11 16: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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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아이즈원(IZ*ONE). 아이즈원 공식 홈페이지 캡처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을 통해 탄생한 한·일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IZ*ONE)이 활동 연장 없이 예정대로 내달 해체한다.

 

Mnet과 아이즈원의 매니지먼트사인 스윙엔터테인먼트·오프더레코드는 10일 “아이즈원의 프로젝트 활동은 예정대로 오는 4월 마무리한다”며 “프로젝트 종료를 앞두고 12명 멤버의 최선의 활동을 위해 각 소속사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며 논의를 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멋진 모습을 보여준 아이즈원 12명 멤버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함께 만들어온 환상적 이야기가 계속될 수 있도록 향후에도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지지하겠다”며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이즈원은 엠넷과 일본 걸그룹 AKB48을 기획한 프로듀서 아키모토 야스시가 손잡고 2018년 방영한 프로듀스 48을 통해 한국인 멤버 9명(장원영, 조유리, 최예나, 안유진, 권은비, 강혜원, 김채원, 김민주, 이채연)과 일본인 3명(미야와키 사쿠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으로 구성됐다. 오디션 방송으로 쌓인 두터운 팬덤에 힘입어 한일 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애초 예정됐던 2년 6개월의 활동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걸그룹 아이즈원(IZ*ONE). 아이즈원 공식 홈페이지 캡처

 

그러나 조작으로 탄생한 그룹이라는 논란에 각 멤버의 소속사와 Mnet 모두 부담이 커져 결국 활동 연장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Mnet 제작진이 프로듀스 시리즈 결과 전반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고, 특히 연출을 맡았던 Mnet 모회사 CJ ENM 소속 안준영PD와 김용범 총괄 프로듀서(CP)의 지난해 11월 항소심 선고에서는 프로듀스 48의 조작 피해자로 이가은과 한초원이 공개된 바 있다. 조작이 없었다면 이가은은 최종 순위 5위, 한초원은 6위로 아이즈원에 합류할 수 있었던 셈이다.

 

더구나 역시 조작이 드러난 ‘프로듀스X 101’로 결성된 보이그룹 엑스원은 앞서 지난해 1월 해체된 바 있다.

 

 

한편 아이즈원은 앞서 2018년 10월 미니 1집 ‘컬러라이즈’(COLOR*IZ)로 데뷔해 국내에서는 정규 앨범 1장과 미니 앨범 4장을 발표했다. 특히 정규 1집과 미니 3집은 당시 국내 걸그룹 초동(첫주 판매량)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라비앙로즈’와 ‘비올레타’, ‘파노라마’ 등이 대표적인 히트곡이다.

 

지난달 28일 온라인 팬파티를 진행했던 아이즈원은 오는 13∼14일 온라인 단독 콘서트 ‘원, 더 스토리’(ONE, THE STORY)를 통해 무대에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고할 예정이다.

 

신정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shin3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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