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오마이걸 승희 측이 가수 겸 프로듀서 탱크(본명 안진웅)에게 악의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승희의 동창이 탱크의 과거를 폭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승희의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A씨는 9일 개인 SNS에 “현재 승희가 안진웅 선배 문제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는 내용을 들어, 도움이 될까 글을 쓴다”며 장문의 글을 하나 게재했다.
A씨는 “2011년 같은 학교 1년 선배와 잠깐 사귀었을 때 2년 선배였던 안진웅을 알게 됐다.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너무나 힘들어했을 당시 안진웅이 응원과 함께 음악 관련 조언을 해주면서 연락하는 횟수가 늘어났다”며 “어느 날 그가 제게 좋은 마음이 있다고 얘기하며 스킨쉽을 시도했으나 저는 거절 했고 계속되는 호감의 표현에도 거리를 두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같은 해 11월 중순쯤 안진웅이 발매한 앨범 ‘As a singer’에서 트랙 5곡의 앞부분을 세로로 읽었을 때 제 이름이 나왔다”며 해당 앨범의 트랙 리스트를 증거사진으로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 노래 가사들은 저에게 했던 행동들을 담은 노래라서 너무 무서웠고, 굉장한 충격과 공포를 느꼈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악마에게 시달리는 것 같았던 그때가 생각이 난다”며 “10년 전 행동을 반성하지 않고 현재는 승희가 저보다 더 심하게 안진웅에게 시달리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탱크는 지난 8일 승희를 겨냥한 디스곡 ‘순이’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오마이걸의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승희는 피해자라는 점을 명확하게 밝히며 당사는 허위 사실 유포와 협박죄, 인격권 침해를 비롯한 민형사상의 모든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가능한 최선의 조치로 엄중히 대응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A씨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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