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가족들 ‘사육’했다” 불륜 후 子 신장이식 받으러 돌아온 남편…홍진경 “사람도 아냐”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1-03-09 09:59:15 수정 : 2021-03-09 09:59:14

인쇄 메일 url 공유 - +

 

불륜 뒤 가족을 떠났다가 충격적인 비밀을 품고 돌아온 남편의 사연이 방송됐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는 회사 여직원과 불륜을 저지른 뒤 가족들을 버린 남편이 갑자기 다시 돌아와 “아이들의 경제적 지원을 해주고 싶다”는 상황에 혼란스러워하는 아내의 사연이 그려졌다.

 

아내, 아이들과 다시 한 집에 살게 된 남편은 자상한 모습으로 가족들에게 건강을 위한 녹즙까지 챙겨 먹이는 정성을 들였지만, 이는 사실 만성 신부전증 4기 판정을 받은 뒤 큰아들의 신장을 이식받기 위한 남편의 책략이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아내는 경악과 함께 오열했고, 엄마와 여동생을 생각한 아들은 “내가 이식을 안 해주면 엄마나 동생이 줘야 할 것”이라며 아버지에게 이식 수술을 해주겠다고 결심했다.

 

 

상상이상의 이야기에 MC 홍진경은 폭풍 눈물을 흘리며 “사람도 아니다”라며 분개했고, 이용진도 “너무 충격적이고 화가 난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양재진은 “가족들을 속이고 ‘사육’한 이 남편을 법적으로 처벌할 수 없느냐”고 법률자문 담당인 가사소송 전문가 남성태 변호사에게 물었으나, 그는 “형사적으론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홍진경은 “최악의 아버지에게도 신장을 주고 싶을 수 있지만, 저렇게 거짓으로 접근한 아버지에게 줘선 안 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양재진은 “저라면 신장을 주지 않겠다. 그러나 만일 아들이 주지 않기를 택한다면 평생 죄책감과 갈등을 감당할 자신이 있는지를 잘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엄마인 사연 신청자가 아들과 좀 더 진지하게 얘기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선영 역시 “아들이 엄마와 동생을 위해 혼자 희생하려고 한 것인데, 꼭 이식해줘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인식시키고 남편과 일단 분리시키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라고 말해 공감을 샀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에스파 카리나 '민낮도 아름다워'
  • 한소희 '완벽한 비율'
  • 최예나 '눈부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