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승희 "탱크에 악의적인 괴롭힘 당해...법적 대응"

그룹 '오마이걸' 멤버 승희가 자신을 겨냥한 디스곡 '순이'를 발표한 작곡가 탱크를 상대로 법적 대응한다.

승희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8일 공식 팬카페에 "승희는 현재 탱크로부터 악의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피해자라는 점을 명확하게 밝히고자 한다"라며 이렇게 전했다.

WM에 따르면, 승희와 탱크는 한국예고 선후배 사이다. 앞서 탱크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다고 해서 승희가 경찰에 신고했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탱크는 그녀에게 정신과 진료기록을 보내며 과도한 집착을 시작했다.

WM은 "'사랑'이라는 단어에 실제와는 다른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며 집착성 메시지를 보냈고, 일방적으로 구애를 하는 사태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후 "자신의 감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탱크는 자신은 곧 극단적 선택을 할 것이고, 언론을 통해 승희는 온 세상에 영원히 기억에 남게 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 공포에 떨게 했다"고 폭로했다.

결국 지난해 12월7일부터 현재까지 승희는 극심한 정신과 고통과 불안 속에 정상적으로 스케줄을 소화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공황장애'를 호소했다는 것이 WM의 설명이다.

WM 관계자는 "당사는 더 이상 소속 아티스트인 승희가 피해자임에도, 마치 가해자인 것처럼 진실을 왜곡하고 승희의 선량한 마음을 이용해 지속적인 괴롭힘을 가해온 탱크를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며 "이에 당사는 허위사실 유포와 협박죄, 인격권 침해를 비롯한 민형사상의 모든 법적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가능한 최선의 조치로 엄중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탱크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승희를 겨녕한, 적나라한 디스곡을 공개했다. 앞서 탱크는 최근 힙합가수 '리쌍' 멤버인 작곡가 겸 프로듀서 길이 자신의 노동력을 착취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길 측은 탱크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