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수도권 2개 구단 ‘학폭’ 피해자 폭로 또 나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연합뉴스

학교 폭력 미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명의 프로야구 선수로부터 과거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폭로가 또 나왔다.

2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현역 프로야구 선수인 A, B로부터 고등학교 시절 학교폭력에 시달렸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두 선수의 실명을 공개했다. 각각 수도권 팀에 속해있으며 공히 포지션은 투수다. A 선수는 국가대표도 지냈고 B도 1군에서 많은 경기에 나와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가해자로 지목한 이들과 같은 학교 야구부 출신이었다는 작성자는 "그들로부터 학폭에 시달렸다. (학폭 때문에) 학교와 야구부에 못 나간 적도 많다"고 주장했다. C씨는 "몇년 동안 연락이 없었던 후배와 동기들에게 연락이 오고 있다. 그리고 그들 다수가 그 둘의 만행을 알거나 당한 사람들이다. 그들의 증언을 하나씩 녹음하고 있다. 그러므로 증명할 길은 아주 많다"라고 사실 증명을 자신했고 "이 일로 인해 그들이 민낯이 까발려지기를 바란다. 인과응보를 받아 평생 얼굴을 들 수 없게 만들기를 바란다"는 말까지 남겼다.

현재 A와 B선수의 소속팀은 자체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송용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