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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무한도전은 계속… 18호골 ‘폭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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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2-19 10:36:57 수정 : 2021-02-19 10: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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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원정경기서 4-1 대승 이끌어
'8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토트넘 홋스퍼(영국) 대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의 경기에서 토트넘의 손흥민(29)이 득점 후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부다페스트=AP연합뉴스

손흥민(29·토트넘)이 18호 골을 터뜨리며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갈아 치웠다. 자신의 시즌 최다골 기록 21골(EPL 14골·FA컵 6골·UEFA 챔피언스리그 1골)도 뛰어 넘을 기세다. 

 

손흥민은 1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13분 팀의 선제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원정에서 대승을 거둬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토트넘은 이달 25일 홈에서 볼프스베르거와 2차전을 치른다.

 

해리 케인이 결장한 가운데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에 선 손흥민은 개러스 베일의 크로스에 몸을 날려 헤딩 슛으로 골망를 갈랐다. 손흥민의 올 시즌 18호 골(정규리그 13골·유로파리그 예선 1골·본선 3골·리그컵 1골)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각종 대회에서 올린 도움 13개를 포함해 이번 시즌 31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앞서 그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는 지난 시즌에 기록한 30개(18골 12도움)다. 또 손흥민은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로 UEFA 클럽대항전 본선에서 이날까지 20골(챔피언스리그 14골·유로파리그 6골)을 기록했다. 통계 전문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토트넘 선수 중 UEFA 대회에서 20골 이상을 기록한 건 손흥민이 네 번째다. 해리 케인(29골), 마틴 치버스(22골), 저메인 디포(20) 다음이다.

토트넘의 손흥민(가운데)이 18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의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13분 선제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AP뉴시스

손흥민은 올 시즌 각종 기록을 세우며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이미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공격포인트 100개를 달성했고, 토트넘에서의 통산 100호 골, 유럽 무대 통산 150골도 돌파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일찌감치 공식전에서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기록해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EPL에서는 팀 동료 해리 케인, 도미닉 캘버트루인(에버턴)과 함께 득점 공동 3위를 달리다. 또 지난 11일 에버턴과 2020-2021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는 ‘도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한 시즌 최다 도움(13개)도 작성했다.

 

손흥민의 다음 기록 도전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 경신이다. 그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득점은 2016-2017시즌 토트넘에서 총 47경기를 뛰면서 넣은 21골(EPL 14골·FA컵 6골·UEFA 챔피언스리그 1골)이다. EPL 한 시즌 최다 득점도 이때 작성했다. 올 시즌 벌써 18골(EPL 13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남은 시즌 네 골 이상을 넣으면 새 기록을 쓴다. EPL에서는 한 골만 더 넣으면 정규리그 최다득점 타이기록이다. 기록 경신은 거의 확정적이다. 아직 EPL은 시즌 종료까지 15경기가 남았고 리그컵 결승전과 유로파리그 경기도 남아있어 기회가 많다.

토트넘의 손흥민(왼쪽)이 18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의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34분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루카스 모라를 축하하고 있다. AP뉴시스

토트넘은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전반 5분 한 차례 왼발 슈팅으로 상대를 위협했던 손흥민은 8분 뒤 베일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돌려 그물을 흔들었다. 전반 28분에는 베일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직접 추가 골을 뽑아냈다. 이어 전반 34분 루카스 모라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볼프스베르거는 후반 10분 토트넘 무사 시소코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미카엘 리엔들이 키커로 나서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43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크로스를 에리크 라멜라가 헤딩으로 짧게 연결했고, 비니시우스가 왼발로 마무리 지었다.

 

빡빡한 일정으로 지친 기색을 보였던 손흥민은 이날 볼프스베르거전에서 전반전만 소화한 뒤 후반 시작과 함께 카를루스 비니시우스와 교체돼 휴식을 취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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