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영화관 씨네큐브는 특유의 영상 미학과 독창적인 영화 세계를 구축해온 거장 왕가위 감독의 대표작을 한자리에 모아 ‘씨네큐브 2021 왕가위 특별전’을 개최한다. 1년 동안 진행하는 장기 상영으로, 왕가위 감독의 필모그래피 중 매월 2편씩 선정해 진행할 예정이다.
1980~90년대 홍콩 영화 뉴웨이브를 이끌었던 주역 왕가위 감독은 독특하고 환상적인 미장센, 감각적인 영상 미학과 메시지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완성하며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상력이 돋보이는 특유의 감성으로 ‘왕가위의 영역’을 확고히 다지며 평단과 관객 모두를 사로잡는 등 시대를 초월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왕가위 감독의 작품 세계와 전설적인 명배우들의 찬란한 연기 앙상블을 고스란히 느낄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먼저 데뷔작 ‘열혈남아’를 비롯해 ‘해피 투게더 리마스터링’ ‘아비정전’ ‘부에노스아이레스 제로 디그리’ ‘동사서독 리덕스’ ‘에로스: 왕가위 감독 특별판’ 등이 등판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타락천사 리마스터링’ ‘2046 리마스터링’을 포함, ‘중경삼림 리마스터링’ ‘화양연화 리마스터링’까지 4K 리마스터링으로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어 오랜 팬들이나 영화학도들이라면 챙겨 볼 만하다.
특별전은 18일 재개봉작 ‘화양연화 리마스터링’과 ‘해피 투게더 리마스터링’ ‘부에노스아이레스 제로 디그리’ 상영을 시작한 데 이어 3월에는 ‘타락천사 리마스터링’ ‘중경삼림 리마스터링’을 내건다. 이후 상영작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또한 특별전 기간 온라인·오프라인 이벤트와 다양한 부대행사를 함께 마련한다. 자세한 상영 일정은 씨네큐브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김신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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