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날핀테크가 국내 최초로 발행한 암호화폐 ‘페이코인’(PCI)의 가격이 급등했다. 다날핀테크가 페이코인 앱을 통해 ‘비트코인 결제서비스를 국내 최초 상용화한다’고 밝히면서다.
이같은 소식에 페이코인 가격은 지난 17일 1600% 이상 급등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200원 수준이던 페이코인은 18일 오전 2000% 넘게 상승한 4250원까지 치솟았다.
페이코인이 급등하면서 종합결제서비스(PG)사 다날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18일 오전 11시30분 기준 다날은 전 거래일 대비 2000원(29.94%) 오른 8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날은 전날에도 상한가에 마감했다.

◆페이코인으로 비트코인 결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
다날핀테크는 블록체인 기업 해치랩스의 ‘헤네시스 월렛’(기업용 지갑 솔루션)을 페이코인 앱 내에 구축하는 방식으로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트코인 보유자는 페이코인 앱 안에 있는 지갑으로 코인을 보내고, 결제 시 비트코인을 사용하면 된다. 이 때 비트코인은 페이코인(PCI)으로 즉시 전환된다. 전환 시에는 오라클 솔루션 체인링크의 가격 지표가 기준이 된다.
다날핀테크 측은 페이코인으로 전환돼 결제되기 때문에 회사가 그동안 구축해온 국내 6만여개 제휴 가맹점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페이코인 측이 받게 되는 비트코인은 해치랩스와 해시드, KB국민은행이 함께 설립한 한국디지털에셋(KODA)을 통해 보관할 계획이다. KODA는 기업 및 기관투자자를 위한 비트코인 수탁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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