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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13일 '트럼프 탄핵' 표결할 듯…핵심은 '의회 난입' 알았나

입력 : 2021-02-13 22:45:25 수정 : 2021-02-13 23: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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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 연방의사당 상원 본회의장.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상원 탄핵심판이 13일 오전 10시(미 동부시간) 재개된다. 이르면 이날 오후 상원의 표결까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되려면 공화당에서 17명의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현재 이탈 가능성이 높은 의원으로 벤저민 새스(네브래스카), 빌 캐시디(루이지애나), 리사 머카우스키(알래스카), 밋 롬니(유타), 수전 콜린스(메인), 팻 투메이(펜실베이니아) 등 총 6명의 명단을 내놓고 있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이들 공화당 상원의원 6명 중 4명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워싱턴 국회의사당이 뚫린 것을 인지한 시간이 언제인지, 또 이후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초점을 맞춰 표를 행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이날 재판의 핵심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월6일 자신의 지지자들이 워싱턴 국회의사당을 난입하기로 한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그리고 그 시점이 언제인지에 맞춰질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마이클 반 데르 빈은 전날(12일) 변론에서 "1월6일 의회 난입 사태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행위를 촉구하지 않았다"며 "불법 행위를 어떤 식으로든 권고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캐시디 의원은 "진짜 문제는 대통령의 의도다"라며 "대통령만이 이를 대답할 수 있는데 대통령은 증언을 하지 않겠다고 한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콜린스 의원, 머카우스키 의원들도 "변호인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회 난입 사태 소식을 들은 이후 어떤 행동을 취했는지 최대한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머카우스키 의원은 나흘째 이어진 탄핵심판에서 "우리의 질문에 제대로 된 답이 나오지 않았다"며 실망감을 표했다.

 

콜린스 의원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회의 바리케이트가 뚫린 시점을 언제 알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밋 롬니(공화·유타)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의회 난입 사태 당시 신변 보호를 위해 의회에서 빠져나온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정확한 보고 일시를 공개할 것으로 요청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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