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온라인 쇼핑몰 쿠팡이 미국 증시 상장을 공식화한 가운데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지난해 연봉과 상여금을 합쳐 약 158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장 신청 서류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해 연봉 88만6000여달러(약 9억8000여만원)와 주식 형태 상여금 등 총 1434만1229달러(약 158억원)의 보상을 받았다.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119억7000만달러(약 13조2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의 7조1000여억원보다 9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적자 규모는 4억7490만달러(약 5257억원)로, 전년보다 1500억원가량 감소했다.
한 번이라도 쿠팡에서 제품을 구입한 적이 있는 활성 고객(active customer)은 지난해 4분기 기준 1480만명이고, 활성고객 1인당 순매출은 256달러(약 28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매달 2900원을 내는 쿠팡의 유료회원제인 ‘로켓와우’ 가입자는 지난해 4분기 활성 고객의 32%를 차지했다. 로켓와우 회원의 구매 빈도는 일반 가입자의 4배 이상이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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