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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생일 앞둔 北… 또 무력 도발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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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2-13 13:00:00 수정 : 2021-02-13 14: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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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1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2월 16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2월16일)은 김일성 주석 생일일 태양절(4월15일)과 함께 북한에서 가장 중요한 명절이다. 11일 노동당 전원회의를 마친 북한은 전원회의 결과 실천 의지를 다지는 한편 김 위원장 추모 분위기도 조성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광명성절을 앞두고 개막한 중앙사진전람회 소식을 전했다. 전람회는 ‘사회주의 수호전을 승리로 이끄신 위대한 영도’란 제목으로 진행되며 김 위원장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됐다.

 

노동신문은 앞서 5일에는 2면 전체를 할애해 김 위원장을 기리는 기사를 싣고 “추위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산에도 들에도 흰눈이 쌓여 있다”면서 “그렇지만 인민의 마음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김 위원장이 생전에 인민들의 생활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문에 인용된 조선혁명박물관에 전시된 현지지도 관련 통계에 따르면 그는 생전에 총 1만 4290여 곳을 현지지도하고 이를 위해 총 167만 4610여리를 이동했다. 

 

북한이 과거 광명성절을 전후로 무력 도발에 나섰다는 점에서 도발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북한은 2012년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2013년 2월12일 3차 핵실험을 감행했고, 2014년 2월27일엔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2016년 2월7일엔 장거리 로켓 광명성4호를 쐈고,  2017년 2월12일에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시험발사했다.

 

올해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당장 도발을 통해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많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메시지를 지켜보면서 도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원재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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