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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MI6, 외국 시민권 지원자에 문호 개방…창설 이래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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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2-10 20:21:21 수정 : 2021-02-10 20: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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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증진 차원…영국 태생 아니어도 지원 가능
영국 해외 정보국(MI6) 본부. AP연합뉴스

영국 대외 정보 기관 해외정보국(MI6)이 창설 111년 만에 처음으로 외국 시민권자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MI6가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지원 자격을 조용히 완화한 뒤 외국 태생의 요원을 모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영국 태생이 아니어도 MI6에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영국 여권 소지자여야 한다. 또 이중 시민권자인 경우 직무에 따라선 영국이 아닌 다른 나라 시민권을 포기해야 할 수 있다.

 

영국 정부 관계자는 더타임스에 “우리는 비슷하게 생각하지 않는 다양한 인재를 원한다”며 “다른 국적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존재는 MI6의 정보 수집 활동을 더 효과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MI6는 2018년에도 부모가 영국 태생이어야 한다는 지원 자격을 완화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영국에서 태어난 이민자 2세도 MI6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독일의 해외 정보 기관인 연방정보국(BND)도 자국 시민권자나 이중 시민권자여야 지원할 수 있다. 프랑스 해외정보국(DGSE)은 자국 시민권자만 가능하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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