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외 정보 기관 해외정보국(MI6)이 창설 111년 만에 처음으로 외국 시민권자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MI6가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지원 자격을 조용히 완화한 뒤 외국 태생의 요원을 모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영국 태생이 아니어도 MI6에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영국 여권 소지자여야 한다. 또 이중 시민권자인 경우 직무에 따라선 영국이 아닌 다른 나라 시민권을 포기해야 할 수 있다.
영국 정부 관계자는 더타임스에 “우리는 비슷하게 생각하지 않는 다양한 인재를 원한다”며 “다른 국적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존재는 MI6의 정보 수집 활동을 더 효과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MI6는 2018년에도 부모가 영국 태생이어야 한다는 지원 자격을 완화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영국에서 태어난 이민자 2세도 MI6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독일의 해외 정보 기관인 연방정보국(BND)도 자국 시민권자나 이중 시민권자여야 지원할 수 있다. 프랑스 해외정보국(DGSE)은 자국 시민권자만 가능하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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