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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유 토론 가능 앱 '클럽하우스' 인기… ‘만리 방화벽’ 가동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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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흥 SNS… 지난해 4월 출범해 이용자 급증
음성으로 대화하고 초대장 받아야 가입 가능
인기 높아져 '초대장 코드'까지 거래되는 상황
앱 스토어에 게시된 클럽하우스. 

 

미국 오디오 전용 소셜미디어(SNS) ‘클럽하우스’가 중국 정부가 금기시하고 있는 주제에 대한 토론의 해방구 역할을 해 중국인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곧 ‘만리 방화벽’을 가동해 자국내에서 접속 차단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해 출범한 미국의 신흥 SNS ‘클럽하우스’는 중국인들이 VPN(가상사설망) 등 별다른 장치 없이 중국 본토에서 접속해 대만과 홍콩, 신장 인권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말할 수 있다.

 

클럽하우스는 2020년 4월 출범한 소셜미디어로, 문자나 영상이 아닌 음성으로 대화하고 기존 가입자의 초대장을 받아야 가입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지난 1일 클럽하우스의 토론에 참여하는 등 화제가 되면서 앱 사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중국 본토인들이 사용하는 현지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이 앱을 내려받을 수 없어 자기 위치 변경 등 조치가 필요하다.

 

중국은 서방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의 접속을 철저히 막고 있고 인터넷을 철저하게 검열하는 상황이지만 클럽하우스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아직 금지돼있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오디오 전용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

중국중앙(CC)TV 메인뉴스인 신원롄보를 재방송하는 방도 개설돼, 중국 당국도 이를 인지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에서는 이 앱이 인기가 높아져 ‘초대장 코드’까지 거래되고 있다. 홍콩 명보는 클럽하우스에 입장하기 위해 필요한 ‘초대장 코드’가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에서 400위안(약 7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중국인 클럽하우스 이용자는 웨이보에 “중국과 대만인들이 양국 관계에 대해 평화롭게 열린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면서 “다른 주요 소셜미디어에서 양측 젊은이들이 상대방의 의견을 무시하고 심지어 모욕하면서 자기 주장만 펼치는 것과 달랐다”고 말했다.

 

SCMP는 중국에서 클럽하우스가 인기를 끌면서 당국이 곧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했다. SCMP는 클럽하우스의 인기에 대해 “민감한 정치 주제를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희귀한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이라며 “같은 이유로 중국 정부는 자신들이 철저히 금지하는 주제에 대한 공개토론을 인내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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