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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건강기능식품으로 영토 넓힌다

입력 : 2021-02-05 03:00:00 수정 : 2021-02-04 20: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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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브랜드·제품 속속 선보여

코로나19로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이 올해 식품업계의 신사업 격전지로 떠올랐다. 다양한 형태의 프로바이오틱스나 종합비타민 등의 제품을 내놓는가 하면, 기존 인기 제품에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능을 추가해 새롭게 선보이며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마시는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노크’ 100억 CFU 보증 3종 새로 출시

◆ 한국야쿠르트의 마시는 프로바이오틱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내놓으며 마시는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그동안 분말 형태로 제조되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액상 형태로 확대하도록 식약처가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을 개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야쿠르트 프리미엄 라이트, 거꾸로 먹는 야쿠르트, 멀티비타프로바이오틱스 3종이다. 이들 제품은 건강기능식품 기준치(1억 CFU 이상)를 크게 상회하는 100억 CFU를 보증한다. 한국야쿠르트는 오는 5월 떠먹는 형태의 호상형 제품까지 인증을 완료할 예정이다.

앞서 1976년 한국야쿠르트는 식품업계 최초 부설 연구소를 설립하고 1995년 한국인의 장내에서 분리한 한국형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에 성공했다. 다양한 지역, 소재에서 추출한 4500여 균주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자체개발 특허 균주 54건과 6종 개별인정형 원료를 보유 중이다.

생균 취급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2019년 최신 설비를 갖춘 평택신공장을 구축하고 최근 ‘스마트HACCP’, ‘GMP’ 인증도 완료했다.

‘밸런스 인 1 프로바이오틱스’ 1알에 유산균 100억마리 보장

◆하루 한 알로 장내 균형 잡는 아워홈 ‘밸런스 인’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2019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밸런스 인(in) 1’을 출시하고 꾸준히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밸런스 인 1’은 하루 한 알로 장내 균형을 유지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밸런스 인 1 프로바이오틱스’는 1알당 유산균 100억마리 섭취를 보장하는 고함량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다. 미국 듀폰 다니스코에서 생산되는 유산균 중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유산균 7종을 엄선해 식물성 캡슐에 담았다.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를 함께 담아내는 신바이오틱포뮬러 기술을 적용해 유산균의 장내 생존율도 높였다.

‘밸런스 인 1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의 영양 공급원인 프락토올리고당(3500㎎)과 원활한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가 함유돼 있는 신바이오틱스 제품이다. 면역력 강화에 좋은 아연과 항산화를 돕는 셀렌 성분도 포함하여 기능성을 강화했다.

‘밸런스 in 1 엘지지 키즈(LGG KIDS)’는 어린이 전용 유산균 건강기능식품이다. 합성향료, 착색료, 이산화규소, HPMC, 스테아린산마그네슘을 첨가하지 않았다. 치커리뿌리추출물과 초유단백분말, 자일리톨 등 부원료도 까다롭게 선별했다.

남성 건강 브랜드 ‘마노플랜’ 론칭 간 건강·멀티비타민 제품 첫선

◆ 남성건강 위한 빙그레 ‘마노플랜’

빙그레의 건강 지향 통합브랜드 ‘tft’는 여성 건강 브랜드 ‘비바시티’에 이어 남성 건강 전문 브랜드 ‘마노플랜(manoplan)’을 론칭하며 건강기능식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tft는 맛(taste), 기능(function), 신뢰(trust)의 영문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브랜드다. TFT가 두 번째로 내놓은 브랜드 마노플랜은 남성을 위한 건강플랜이라는 뜻으로 직관적이고 간편한 취식 방식이 특징이다.

‘마노플랜 간건강&활력’ 제품은 업무, 음주, 스트레스로 건강을 챙기기 힘든 남성들을 위한 제품으로 상단부는 밀크씨슬캡슐, 하단부는 활력 비타민 드링크로 구성된 간 건강을 위한 제품이다. 드링크에는 비타민 B군을 기본으로 홍삼농축액, L-아르지닌을 포함한 8종의 부원료에 정상적인 면역기능을 위한 아연의 1일 영양성분기준치(8.5㎎)도 함유됐다.

‘마노플랜 멀티비타민’은 하루 한 포로 비타민 A, C, D, E, B군 및 칼슘, 마그네슘, 아연 등 12종의 비타민과 8종의 미네랄을 섭취할 수 있다. 성인 남성 건강에 맞춰 설계됐으며 홍삼 농축액 분말, 마카 추출 분말, 굴 추출 분말 등 8개의 부원료도 담았다.

‘닥터유’ 기능성 브랜드로 재정비 단백질바 등 앞세워 라인업 강화

◆기능성 식품으로 거듭나는 오리온 ‘닥터유’

오리온은 영양 설계 콘셉트의 ‘닥터유’를 기능성 원료를 넣은 ‘기능성 표시 식품 브랜드’로 재정비해 제2도약에 나서고 있다. 기존의 과자 이미지를 식품으로 확대하고, 기능성 표시 식품으로 강화해 코로나19 등 전 세계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현 상황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닥터유는 지난해 단백질바, 닥터유 드링크 단백질 등의 신규 라인업이 인기를 끌며 전년 대비 21% 성장한 4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단백질바는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족’ 등에게 인기를 끌며 매출액 190억원을 달성했고, 지난해 6월에 새롭게 선보인 닥터유 드링크도 약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올해 ‘맛있는 건강’을 주제로 한 차원 높은 닥터유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식약처는 지난해 12월부터 일반식품도 과학적 근거가 있다면 기능성 표시를 할 수 있게 하는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를 시행했다. 이를 적극 활용해 한국인들에게 필요한 기능성 원료를 넣고 맛도 있는 다양한 닥터유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뉴트리션바와 음료 외에 젤리, 초콜릿 등 제형도 다변화할 계획이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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