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좌완 투수 차우찬(34)과 계약했다.
LG는 3일 "자유계약선수(FA) 차우찬과 계약기간 2년, 총액 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세부 내용은 연봉 3억원, 인센티브 연 7억원이다.
지난해 어깨 통증으로 고전한 차우찬은 실력으로 이를 극복해야 보장 액수보다 더 많은 돈을 가져갈 수 있다.
차우찬은 군산상고를 졸업하고 2006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017년 첫 FA 자격을 얻어 LG로 이적했다.
이로써 미계약 FA는 좌완 유희관, 우완 이용찬 투수 두 명만 남았다.
차우찬은 "계약이 늦어지게 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다. 캠프 합류가 조금 늦어진 만큼 더욱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걱정과 응원에 꼭 좋은 활약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하며 "다시 한 번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과 구단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차우찬은 우리 팀의 에이스이며 성실한 자세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라며 "앞으로도 우리 투수진의 중심을 잡아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2006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차우찬은 작년까지 통산 110승 78패, 1세이브와 32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올렸다.
FA 자격을 얻어 2016년 말 LG와 계약금 55억원, 연봉 10억원 등 4년 총액 9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LG에서의 4년간 차우찬은 40승 30패,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