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김동성 전 쇼트트랙 선수가 출연한 가운데 양육비 미지급 관련 전 부인이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녕하세요 저는 ’ㄱㄷㅅ(김동성) 씨의 전와이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친구들로부터 ’우리 이혼했어요‘에 나오냐는 카톡을 받고선 너무 놀라서 본방송을 볼 수조차 없었다. 저도 섭외를 받았지만, 아이들이 ’우리들의 엄마로만 살아달라‘고 해 거절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또한 글쓴이는 “지난해 12월 ㄱㄷㅅ 씨의 변호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출연료 일부를 양육비로 미리 입금하겠다면서 두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배드파더 사이트에서 내려 줄 것과 방송 출연 후 언론플레이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며 “변호사는 (김동성이) 이미지를 쇄신해야 돈을 벌어 양육비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드파더스 사이트는 한 번 내려줬을 때 약속을 안 지켰기에 안 된다고 못을 박았다. 언론플레이는 (방송에서) 사실만 얘기한다면 나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언급했다.
글쓴이는 “300만 원을 벌어서 200만 원을 꼬박 줬다는 거짓말과 이제까지 아이들과 면접교섭권은 겨우 3번 사용했는데 재혼스토리 방송에서 아이들이 나온 것”이라며 “정해진 양육비는 300만원이었는데 200만원을 기분 좋으면 부쳐주고 아니면 돈이 없다, 기다려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글쓴이는 “양육비는 이미 이혼할 때 합의한 내용이며 그 당시 벌이로 판사님이 그렇게 판결 내린 것”이라며 “아이들이 이제 중, 고등학생이라 길어봐야 5년 양육비를 주면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아이들에게 어떤 말로 위로를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 엄마가 속상할까 봐 기사를 봐도 내색하지 않고 속으로 쌓아두는 아이들이다. 이혼한 지 2년이 넘어 아이들과 저는 어느 정도 안정기가 찾아왔는데 아빠의 행동 때문에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며 “재혼은 너무 축하해주고 싶지만 방송은 두 번 다시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일 김동성은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여자친구 인민정을 공개했다. 이날 김동성은 자녀의 양육비를 주지 않는 아빠들의 신상을 공개하는 ‘배드파더스’에 이름을 올렸던 것에 대해 “월급 300만원을 벌어서 200만원은 계속 양육비로 보내줬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동성은 결혼 14년 만에 지난 2018년 이혼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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