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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친노 이상호 전 지역위원장, ‘김봉현 정치자금 수수’ 징역 2년

입력 : 2021-01-22 11:03:08 수정 : 2021-01-22 11: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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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이 1심에서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재판장 신혁재)는 22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의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정당 간부로 활동하면서 김봉현으로부터 받은 3000만원은 그 명목과 무관하게 정치활동 자금으로 봐야 한다”며 “김봉현이 동생 회사에서 양말을 구매한 것 역시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재산상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

 

이씨는 김 전 회장으로부터 현금 3000만원을 직접 건네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울러 자신이 감사로 재직하던 조합이 김 전 회장의 자산운용사 인수에 투자해주는 대가로 동생 계좌로 56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이와 함께 동생 회사에서 판매하는 양말 1800여만 원어치를 김 전 회장 측에서 매입하게 한 의혹도 받았다. 앞서 검찰은 이씨가 받은 돈이 불법 정치자금에 해당한다며 징역 3년과 추징금 3000만원을 구형했다.

 

이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가까운 대표적 친노 인사로 불리는 인물이다. 2002년 16대 대선 당시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부산 대표를 맡았고, 노사모 게시판에선 ‘미키 루크’라는 필명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에 참여하기도 했다.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부산 사하을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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