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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8년 만에 전직원 대상 희망퇴직

입력 : 2021-01-21 21:00:00 수정 : 2021-01-21 21: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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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내수 판매·수출 부진 등 여파
쌍용차 “1∼2월 급여지급 어렵다”

지난해 차량 판매가 급감한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차가 경영 악화로 인해 희망퇴직을 받거나 임금 지급 유보를 통보하는 등 연초부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2019년 3월 이후 입사자를 제외한 모든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다음달 26일까지 희망퇴직을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근속연수에 따른 특별위로금과 자녀 1인당 학자금 1000만원, 차량 할인혜택 등 희망퇴직 시 받는 처우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평균 1억8000만원, 최대 2억원 수준이다.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은 2012년 8월 이후 8년여 만이다. 당시 900여명이 퇴직했다.

 

올해 들어 비상경영에 돌입한 르노삼성차는 이미 전체 임원의 40를 줄이고 남은 임원의 임금을 20 삭감했다.

 

이번 서바이벌 플랜에는 내수시장 수익성을 개선하고, XM3 유럽 수출 차량의 원가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부산 공장의 생산경쟁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판매 대수와 생산 물량이 2004년 이후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신차 출시 계획이 없어 판매실적 전망은 더욱 어둡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내수시장에서 부진을 겪는 가운데 지속적인 고정비 증가가 맞물려 내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2013년 이후 2019년까지 꾸준히 수천억원대 흑자를 내온 르노삼성차가 적자로 전환하자 바로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다.

 

새로운 주인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는 쌍용차도 이날 노동조합 측에 “유동성 위기로 1∼2월 정상적인 급여 지급이 어려우니 노사 협의를 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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