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2세가 된 철학자 김형석 교수가 장수 비결을 공개했다.
14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출연해 ‘나이 들수록 건강한 인생의 비밀’을 주제로 패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 교수는 “99세까지는 내 나이를 인식하고 살았는데, 100세가 되고 나니까 나이가 없어지더라”며 “우리 엄마가 낳아준 거니 틀림없겠지만, 남들이 102세라고 하니까 102세라고 생각하는 거다. 나이 생각 없이 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철이 늦게 들어서 안 늙는구나’ 그러더라. 생각해보니 철이 늦게 들어서 젊어 보이는 것 같다. 빨리 철들지 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패널로 출연한 전원주가 “사모님께서 돌아가시고 나서 외로우셨을 것 같은데”라며 “나이 들수록 외로워진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자 김 교수는 “사랑이 있는 인간관계를 회복해야 한다”고 답했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