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물류기업 판토스가 임직원이 이용할 수 있는 영상 스튜디오를 오픈하고, 상시 재택근무 전환을 검토하는 등 비대면 조직문화 전환에 나서고 있다.
판토스는 최근 서울 종로구 본사에 자체 영상 제작 스튜디오를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드론을 포함해 실내외 영상 촬영과 편집을 위한 각종 장비들을 갖췄고, 이를 운용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배치했다. 회사 구성원 누구나 스튜디오를 이용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으며, 주제에도 특별히 제한을 두지 않았다. 스튜디오 이용을 신청하고 기획안을 만들어가면, 전문 프로듀서와 협업해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판토스가 스튜디오를 연 것은 기존의 면대면, 텍스트 위주 방식에서 벗어나 비대면, 영상콘텐츠의 비중을 높여 사내외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변화를 주기 위함이다.
판토스 관계자는 “사내 교육, 사업 성과 공유, 경영진 메시지, 업무 매뉴얼 및 노하우 공유 등 다양한 종류의 영상들을 제작하기 위해 예약이 현재 20여 건에 달할 만큼 인기가 높다”며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영상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는 흐름에 맞춰 소통 역량과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판토스는 또 업계 최초로 상시 재택근무제를 공표하고 코로나 시대 ‘근로의 뉴노멀’을 준비하고 있다. 근로 장소의 변화를 통한 업무 효율화 및 낭비 요인 제거, 스마트 워크와 연계한 근로 공간의 창조적 전환 등이 목적이다. 지난해 6월부터 2개월간 일부 부서에서 진행한 시범운영 결과 긍정적인 내부 평가가 나왔다. 판토스는 임직원 의견 수렴, 임직원 가정 내 업무기기 및 IT 환경 지원 등을 통해 코로나 사태 이후 상시 재택근무를 확대 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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