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준수(33·사진)가 그룹 동방신기 탈퇴 후 심경과 ‘미스터트롯’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29일 오후 방송된 EBS1 ‘EBS 초대석’에는 가수 겸 10년 차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게스트로 출연해 그동안 방송에서 쉬이 하지 못했던 얘기를 꺼냈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수는 “(JYJ 결성 후) 큰 변화를 겪으며 약 1년여간 거의 은둔생활 아닌 은둔생활을 했다”며 “TV만 틀면 저희의 얘기가 나오고 저희 본집에 저를 찾겠다고 기자님들이 와서 밖에 나가기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당시 모두가 자신을 헐뜯는 것 같았다고 말한 그는 “사실 방송 활동은커녕 음악 활동을 할 수 있을까 고민도 있었다”며 “우연히 뮤지컬 ‘모차르트!’ 작품 기회가 왔을 때도 처음엔 거절했다”고 밝혔다.

또 김준수는 ‘미스터트롯’ 출연 계기에 대해 “처음 섭외가 왔을 땐 뮤지컬 때처럼 고사했다. 너무 감사하고 좋은 프로그램이지만 저는 트로트와 전혀 연계가 없어서 조심스러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그룹 활동 당시 나갔던 프로그램의 PD를 만난 일화를 전하며 “그분께서 일부러 방송에 안 나오는 거라 생각하더라. 내가 그래도 나오는 모습을 보여드려서 ‘어, 준수가 방송하는구나. 나도 섭외해야지’ 생각이 들게끔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향후 방송 활동에 대해 “불러주시면 갑니다”라며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EBS1 ‘EBS 초대석’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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