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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펫코파크 달린다’… 샌디에이고와 4년 계약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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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2-29 07:50:56 수정 : 2020-12-29 09: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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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4년 계약에 총액 2500만달러 유력
다르빗슈까지 영입하면 파드리스, 우승 전력

키움 히어로즈 출신의 김하성(25)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스포츠 전문 ESPN은 29일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디애슬레틱의 데니스 린은 트위터에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 기본적인 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금액과 계약기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최소 4년 이상의 계약”이라고 전했다. 뉴욕 포스트는 “연 평균 연봉이 600만~700만달러 사이”라고 전했다. 보도를 종합하면 4년 계약에 옵션이 포함되고, 보장금액은 총액 2500만달러(약 274억원)쯤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지난 28일 미국으로 떠났다. 사실상 계약 체결을 위한 출국인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의 내야진은 안정된 편이라 김하성이 비집고 들어가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3루수에는 매니 마차도, 유격수에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2루수에는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활약 중이다. 현지에서는 김하성이 2루에 서고 크로넨워스가 좌익수로 이동할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ESPN의 버스터 올니는 “다른 구단들이 김하성을 백업 내야수, 유틸리티 플레이어 등으로 평가한 것과 달리 샌디에이고는 훨씬 높은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는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다. 이 때문에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선수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당장 우승을 노리는 강팀이라는 점에서 김하성이 원하는 조건을 갖췄다. 샌디에이고는 28일 탬파베이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을 트레이드 영입한 데 이어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 김하성과 계약에 합의했다. 현지 언론들도 “KBO 최고 스타가 왔다”고 환영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이어 시카고 컵스의 다르빗슈 유 트레이드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선수들과의 인연이 깊다. 박찬호가 2005~2006시즌 뛰었고, 2008년에는 백차승이 뛰었다. 홍성흔은 샌디에이고 마이너리그 팀의 코치로 일했다. 샌디에이고의 홈구장 ‘펫코파크’는 마운드에 태극기가 휘날린 것으로 유명하다. 제2회 WBC에서 일본을 이기고 4강에 진출한 순간 봉중근이 펫코파크 마운드에 태극기를 휘날렸다.

 

김하성은 지난 8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포스팅 공시가 됐다. 다음 달 2일까지는 협상을 마쳐야 한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 138경기에서 타율 0.306(533타수 163안타, 30홈런, 23도루, 109타점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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