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정신성 의약품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2)씨가 또다시 마약 관련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황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다만 황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진 않았다.
황씨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9월까지 서울 강남 등지에서 필로폰을 3차례 투약하고, 1차례 필로폰을 매수해 지인에게 사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바 있다. 그는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황씨는 또 옛 연인인 가수 박유천(34)씨와 공모해 2018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매수하고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도 받았다. 법원은 지난해 7월 황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이후 항소심은 검찰과 황씨 양측의 항소를 기각했다. 당시 황씨는 재판 이후 “다시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고 바르게 살겠다”고 말했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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