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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점수로 바뀌는 개인신용평가… 어떻게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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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2-27 18:00:00 수정 : 2020-12-27 16: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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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점수제 Q&A

내년 1월 1일부터 개인 신용 평가가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바뀐다. 1∼10등급으로 나뉘던 개인 신용평가가 1∼1000점으로 세분되는 것이다.

 

신용점수제가 도입되면 개인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떤 변화가 생길까. 27일 금융위원회의 발표 내용 중 금융소비자가 궁금할 만한 내용을 문답식으로 정리했다.

 

- 어떻게 달라지나?

 

“1∼10등급으로 분류됐던 개인신용등급이 사라지고 내년부터는 1000점 기준에 1점 단위로 세분된 신용점수가 쓰인다. 개인신용평가회사(CB)는 신용등급을 산정하지 않고 개인신용점수만 산정해 금융소비자와 금융회사 등에 제공한다. 예컨데 나이스평가정보의 경우 기존 ‘신용등급 5등급, 신용평점 612점’으로 제공하던 정보를 ‘신용점수 938점, 신용점수누적순위 531등/1000등’으로 바꾸어 표시하게 된다. 현재는 신용등급에 따라 신용거래 조건(대출이율, 신용카드 발급 여부 등)이 정해지지만, 앞으로는 그 기준이 1점 단위의 점수로 바뀌는 것이다.”

 

- 기업 신용등급 평가도 바뀌나?

 

“아니다. 기업, 개인사업자의 신용등급, 금융회사 내부신용등급 등은 그대로 활용된다.”

 

- 어디에서 적용되나?

 

“은행과 보험사, 금융투자회사, 여신전문회사 등 전체 금융권에서 적용된다. 5대 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에서는 작년 1월 14일부터 신용점수를 참고지표로 활용해 신용등급과 병행 활용해왔지만, 내년부터는 신용점수만 활용하게 된다.”

 

- 어떤 의미가 있나?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는 신용등급에 걸려 대출에 불이익을 받는 ‘문턱효과’가사라진다. 예컨데 현재 7등급 상위권자는 6등급 하위권자와 실제 신용도에서 별 차이가 없지만 등급 때문에 대출 심사에서 불이익을 받는다. 10단계였던 신용도가 1000점 단위로 세분되면 이런 불합리한 차별이 사라지게 된다.”

 

- 산출 방법이 달라지나?

 

“아니다. 산출 방법 변경은 신용점수제와는 무관하다. CB사가 자체적으로 산출모델을 바꾸는 시기가 있다.”

 

- 점수제로 바꾸는 이유는? 

 

“금융위원회는 신용등급에 따라 획일적으로 대출을 거절하던 관행을 개선하기위해 2018년부터 개인신용등급 점수제를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저신용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점수제가 도입되면 CB사는 신용점수만 제공하고, 금융회사는 이를 토대로 리스크 전략 등을 고려해 자체적인 신용위험평가를 하게 된다. 대출 승인이나 기한 연장심사, 금리 결정 시 금융소비자 특성에 맞춰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 신용카드 발급 기준도 바뀌나?

 

“현재 6등급 이상에서 나이스평가정보 신용점수 기준 680점 이상,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576점 이상으로 바뀐다. 햇살론 등 서민금융상품 지원 대상은 6등급 이하에서 나이스 744점 이하 또는 KCB 700점 이하, 중금리 대출 시 신용공여 한도를 우대하는 기준이 현재 4등급 이하에서 나이스 859점 이하 또는 KCB 820점 이하로 변경된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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