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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토트넘, 손흥민·케인 없이 카라바오컵 정면돌파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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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2-24 06:00:00 수정 : 2020-12-24 01: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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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은 2020~2021시즌 초반 예상치 못한 순항 속에 리그 선두까지 올라섰다 최근 약점이 간파당해 6위까지 주저앉았다. 약점이란 손흥민(28), 해리 케인(27) 등 두명의 공격 콤비에게 공격력이 집중돼 있다는 것. 케인이 9골10도움으로 공격포인트 19개, 손흥민이 11골4도움으로 공격포인트 15개를 만들며 공격포인트 부문에서 각각 1위, 3위에 올라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성적은 형편없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돼 뒤늦게 합류한 세르히오 레길론이 2도움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탕귀 은돔벨레, 세르주 오리에, 지오바니 로셀소가 1골1도움으로 2개의 공격포인트만을 만들어냈다.

 

결국, 토트넘을 상대하는 팀들이 이 약점을 간파해 손흥민과 케인 집중 견제에 나섰고, 이 결과 최근 리그에서 2연패를 기록하며 순위가 급락했다. 좋았던 팀 분위기도 급격히 침체됐다.

 

이런 분위기를 되살리는 데에 가장 좋은 약은 역시 승리다. 특히, 약점을 정면돌파해 극복해낼 경우 자신감은 급격히 살아난다.

 

카라바오컵 8강에 나선 토트넘이 이런 정면승부를 선택할지 관심이 집중되는 중이다. 토트넘은 24일 새벽 2시30분 스토크시티와 카바라오컵 8강전 원정경기에 나선다. 상대는 스토크시티로 3시즌 전까지만 해도 EPL 멤버였지만 강등돼 현재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소속돼 있다. 올 시즌 순위도 7위로 토트넘이 겁낼만한 상대는 아니다. 바꿔 말하면 토트넘이 손흥민과 케인을 빼고 정면승부를 해볼 만한 상대라는 뜻이기도 하다.

 

마침 영국의 토크스포츠는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의 두 에이스가 이번 경기에 선발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매체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 스토크시티를 상대로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아끼고, 가레스 베일과 델레 알리를 선발로 내세울 것이라고 봤다. 토크스포츠 외에도 상당수 매체들은 손흥민과 케인 중 적어도 한명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 중이다. 

 

만약, 이 경기에서 순항해 손흥민과 케인을 둘 다 내세우지 않고 승리할 경우 토트넘은 많은 소득을 얻는다. 빡빡한 박싱데이 리그 일정을 앞둔 가운데 에이스들의 체력을 아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최근 토트넘의 가장 큰 숙제로 떠오른 손흥민, 케인을 이을 보조 공격수의 발굴에서도 힌트를 얻어낼 수 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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