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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이 육아로 지친 아내에 타오르는 남편 “아이들 자는 데 관계…15분도 길다”(애로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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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2-22 09:41:11 수정 : 2020-12-22 09: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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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이의 육아를 도맡아하는 아내와 부부관계로 사랑을 확인하고자 하는 남편이 서로의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애로부부’의 ‘속터뷰’에서는 아들만 넷을 둔 결혼 9년차 부부 최경환 박여원(사진)이 출연했다. 

 

최경환은 선수 시절 한국 프로야구 외야수 최초로 미국까지 진출했던 야구 코치로, 15살의 나이 차이와 이혼 경험을 극복하고 아내 박여원과의 결혼했다.

 

이 날 의뢰인인 박여원은 “남편이 너무 열정적이어서 당분간은 (부부관계를) 못하겠다는 걸 정하고 싶다. 아이가 넷이라서 아이들 재우고 나머지 일을 마무리한 후에는 자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신랑과 잠자리는 머릿속에 없다”고 털어놨다.

 

최경환은 “난 로맨티시스트”라며 “다정하고 스킨십도 많이 하고, 발 마사지도 해준다. 아직도 아내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데 아이들을 첫 번째로 생각하니까 남편 입장에서는 서운하다”고 밝혔다.

 

이에 박여원은 “남편은 부부 관계를 할 때 저를 만족시키고, 본인이 만족해야 끝나는 스타일”이라며 “그런데 옆에 아이들 자고 있고, 제가 만족하려면 시간이 흐르지 않나. 그 불안한 상황 속에서 15분이라는 시간은 엄청나게 긴 시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여원은 지치지 않는 남편의 체력에 소파에서 잠든 적도 있다고. 박여원은 “신랑 신체 나이는 30대 초중반인 것 같다. 성욕이 떨어지는 게 뭔지 모르는 사람 같다”며 “집안일을 마무리하고 방문을 살짝 열었는데 안자는 것 같더라. 남편 자는 거 기다리다가 소파에서 잠든 적 있다”는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박여원이 더욱 힘들어 진 데에는 8년 간 선수 생활을 하며 주말 부부처럼 지내던 두 사람이 최근 1년 사이 같이 지내게 된 시간이 많다는 것이었다. 

 

이에 박여원은 “일주일에 한 번 볼 때는 남편을 위해서 아이들을 먼저 재워놓거나 하면서 준비해뒀지만 지금은 출퇴근을 해서 그게 다 깨졌다”며 “신랑은 그런데 전처럼 부부 관계를 원한다. 아이들이 깰까 봐 신경이 곤두서니까 성욕도 떨어진다”고 언급했다. 

 

아내의 철벽 방어에 최경환은 “밖에서 힘들게 일을 하고 유일하게 받아주는 사람은 아내뿐이다. 사랑의 대화와 표현이라고 생각하지 단순 배출에 뜻이 있는 게 아니다”라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두 사람의 각기 다른 고민에 양재진은 “아이들은 정말 중요하지만, 결혼을 한 이상 부부 중심으로 돌아가야 할지 무조건 아이 중심으로 가야 할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채널A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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