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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감탄한 13평 공공임대… 인테리어 비용만 4천만원"

입력 : 2020-12-16 13:30:30 수정 : 2020-12-16 14: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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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누수 신고 이어지는 실상과 동떨어진 연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현 LH 사장)와 함께 단층 세대 임대주택을 살펴본 뒤 대화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공공임대주택 방문 행사와 관련,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테리어 비용만 4천만원을 썼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방문한 경기도 화성 공공임대주택 2채의 인테리어에 4천290만원이 지출됐다.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13평짜리 경기도 화성 동탄의 공공임대주택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커튼, 소품 등 가구 구입 항목으로 650만원이 쓰였다.

이를 포함해 현장방문 일정을 위한 행사대행 용역계약금은 4억 1천만원에 달했다. 구체적인 지출 내역은 LH가 공개하지 않았다고 김 의원실은 전했다.

김 의원실 자체 제보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벽면 곰팡이, 누수 등 하자 신고가 매달 한 건 꼴로 접수되고 있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실 제공

문 대통령이 방문한 복층형 주택의 경우 100가구 중 33가구가 비었고, 전용 16㎡형 주택은 450가구 중 210가구가 빈집이라고 김 의원측은 주장한다.

김 의원은 "대통령 행사를 위해 서민들의 실상과는 동떨어진 판타지 연출극을 펼쳤다"며 "주거 안정은 도외시한 채 대통령의 심기 관리에만 몰두한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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