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철구의 모친(사진)이 아들의 잘못된 발언을 ‘실수’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현재 유튜버로 활동 중인 철구 모친은 9일 자신의 채널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서 그는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자막을 통해 ‘영상으로는 저의 진심을 표현하기 어려울 것 같아 자필편지를 통해 사과드리려 한다’며 직접 작성한 사과문을 공개했다.
사과문에는 “우선 제 아들의 경솔한 발언을 ‘실수’라고 표현한 점, ‘욕하는 분들은 지금껏 실수한 적 없는지 지인들에게 물어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라는 등의 표현을 사용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적혀있다.
이어 철구 모친은 “엄마로서 아들이 어떤 잘못을 했는지 모른 채 평소처럼 영상을 업로드하고 부적절한 답·댓글까지 등록하는 등의 잘못된 대처를 한 것은 부끄러운 저의 잘못이다”며 “특히나 가족을 잃은 슬픔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고(故) 박지선 님의 가족분들과 박미선 님, 홍록기 님께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는 아들이 조금이나마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저부터 어른으로서 모범을 보이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만, 할머니로서 아이의 앞날이 걱정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모든 비판은 저와 제 아들 철구 부부가 받겠다. 부디 아이를 향한 화살은 거두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밝고 배려심 깊은 손녀가 앞으로도 타인의 마음에 상처 주지 않는 사람으로, 건강한 인격을 갖춘 훌륭한 어른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앞서 BJ 철구(본명 이예준·31·사진)는 자신의 아프리카TV 생방송에서 개그우먼 박미선과 고(故) 박지선에 대한 외모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후 아내인 BJ 외질혜는 “주접떨지 마라. 어떻게든 뭐 하나 하려고 그러는데 그래 봤자 잘 먹고 잘산다”며 남편을 두둔, 철구 모친 또한 철구를 지적하는 누리꾼에게 “여러분은 실수 없이 살길 바래요. 인간으로서 실수 없이 산다는 게 참 힘들 거에요”라며 아들을 옹호하는 댓글을 적어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이에 누리꾼들은 분노, 비난의 화살은 철구 부부의 딸에게까지 옮겨져 아이가 사립초등학교에 입학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입학을 막아야 한다는 항의가 잇따랐다. 이를 견딜 수 없던 철구의 모친은 결국 재차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유튜브 채널 ‘철구엄마’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