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30㎏ 감량 안 하면 목숨 위험”…故 터틀맨이 의사 경고에도 살 안 뺀 이유는?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0-12-10 11:47:16 수정 : 2020-12-10 11:48:27

인쇄 메일 url 공유 - +

 

그룹 거북이의 리더였던 고(故) 터틀맨(본명 임성훈)에 대한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거북이의 멤버였던 금비와 지이는 지난 9일 방송된 Mnet 특집 프로그램 ‘AI음악프로젝트 다시 한 번’(이하 ‘다시 한 번’)에서 진행자 하하와 함께 터틀맨의 가족들을 찾아갔다.

 

‘다시 한 번’은 대중들이 그리워하는 아티스트들의 발자취를 더듬는 한편, 그들의 목소리를 복원해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금비와 지이는 고 터틀맨의 목소리와 생김새 복원에 필요한 자료 수집을 위해 나선 것.

 

방송에서 만난 고 터틀맨의 형은 “동생이 건강이 안 좋아져서 병원을 찾았는데, ‘몸무게 30kg을 줄이지 않으면 목숨이 위태롭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래서 체중을 감량했더니 특유의 굵직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는 일화를 밝혔다.

 

이어 “그러자 동생이 ‘나를 바라보는 분들을 위해 무대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내 갈 길을 가겠다’고 말한 뒤 병원을 나왔다는 이야기를 병원 원장님께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지이는 “(고 터틀맨이) 심근경색으로 한 번 쓰러지고 난 뒤 3개월에 한 번씩 검사를 받아야 했다”며 “병원에서 검사를 위해 한 달 전부터 입원할 것을 권했으나, 활동을 위해 병원을 가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고 돌아봤다.

 

2001년 데뷔한 거북이는 ‘Come On’, ‘왜 이래’, ‘빙고’, ‘비행기’ 등을 히트시키며 2000년대 초중반을 풍미한 3인조 혼성 그룹이다. 그러나 메인 싱어송라이터이자 리더인 터틀맨이 2008년 37세의 나이에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활동을 중단해 아쉬움을 남겼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Mnet ‘AI음악프로젝트 다시 한 번’ 방송화면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박보영 '상큼 발랄'
  • 박보영 '상큼 발랄'
  • 고윤정 '매력적인 미모'
  • 베이비돈크라이 이현 '인형 미모'
  • 올데이 프로젝트 애니 '눈부신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