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조회 수 73억 뷰를 달성한 ‘아기상어’ 제작사의 이승규 부사장이 지난 9일 ‘유퀴즈 온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아기 상어’ 노래를 부른 주인공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승규 부사장(사진)은 9일 방송된 ‘유퀴즈’에서 “2010년 10년 정도 알고 지낸 세 명이 공동 창업을 해 지금은 (회사 규모가) 한국 250명, 해외 70명 정도”이며 작년 회사 매출이 1055억원이라 밝혀 출연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 그는 ‘아기상어’의 유튜브 조회 수를 자랑, “한때 유튜브에서 ‘데스파시토’와 ‘아기상어’의 조회 수를 생중계해 주기도 했다. 현재 직원 인센티브 지급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방송 이후 ‘아기 상어’ 목소리 주인공 최보배(16·사진)양에게도 많은 관심이 집중됐는데, 해당 노래로 제작사가 큰돈을 벌어들인 것과는 달리 보배양은 추가로 보상을 받은 것이 없다고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달 6일 BBC News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는 ‘아기상어 목소리의 주인공을 만났다’라는 제목의 인터뷰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서 최보배양은 “(학업 외에도) 성우 일을 하고 있다”며 영화 ‘주토피아’의 어린 주디역과 애니메이션 ‘콩순이’에서 주인공 콩순이 역을 맡았다고 밝혔다. 그는 ‘‘아기상어’ 노래의 인기가 폭발했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라는 질문에 “되게 신기하고 어쩌다가 이 노래가 사람들 귀에 들어오게 됐을까 궁금증이 생겼다”고 답했다.
친구를 따라 성우 일을 시작하게 됐다는 보배양은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게 다니는데 가끔 ‘상어가족’ 노래를 듣고 있는 어린이들을 보거나 전철에서 애들이 울고 있으면 엄마들이 노래를 틀어주는데 제 목소리가 나온다”며 “그걸 즐길 때도 있고 가끔은 ‘그거 저에요’라고 말하고 싶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한편 그는 ‘노래가 인기를 끈 만큼 돈도 더 받았나요?’라는 질문에 ‘아니’라고 답하며 “노래를 한 번 불렀을 때 대가 말고는 (받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는데, 이에 누리꾼들은 “인간적으로 너무하네. 이렇게까지 세계적으로 성공했으면 인센티브라도 줘야지”, “상도덕이 있지 아기상어 전 세계에서 뜨고 아직도 인기가 있는데 좀 더 주지”, “계약을 잘못한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제작사를 비난했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tvN ‘유퀴즈 온더 블럭’ 캡처, BBC News 코리아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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