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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불편해"…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가맹률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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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2-09 15:03:00 수정 : 2020-12-09 14: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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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이 지난달 말 발행을 시작했지만, 가맹점 등록이 저조해 도민과 관광객 불편이 빚어지고 있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탐나는전 가맹 업체는 전날까지 9300여 곳으로, 전체 가맹 대상 업체 4만7138곳의 19.7%에 불과하다. 올해 말 목표인 3만4000여 곳의 27%에 해당한다.

 

제주도는 남은 기간 동안 가맹점 모집 목표달성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가맹점 신청은 제주도에 사업자등록을 한 자로 제주도 홈페이지나 전용 앱에서 휴대폰 본인인증을 통해 간단하게 신청하거나 읍면동 주민센터나 농협은행과 제주은행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가맹점으로 신청하면 도에서는 가맹점 등록 기준에 적합한지를 검토한 후 가맹점 승인 여부를 SMS 알림문자로 발송하고 가맹점 스티커를 배부하게 된다.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와 KB국민카드사가 ‘탐나는전’ 소비촉진을 위한 프로모션도 추진한다.

 

탐나는전 선불카드를 발급하는 코나아이는 탐나는전 전용 앱에서 선착순 1만명에 대해 가입완료 시 2000원 할인쿠폰, 카드신청 후 등록 완료시 3000원 할인쿠폰, 첫 10만원 충전시 5000원 할인쿠폰 등 총 1만원의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코나아이 선불카드 또는 KB국민카드 체크카드 발급 후 탐나는전 앱을 이용하는 고객 대상으로 진행된다.

 

탐나는전 체크카드를 발급하는 KB국민카드사는 12월 10일부터 발급받은 체크카드를 탐나는전 전용 앱에 등록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6000명에게 내년 1월 31일까지 1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을 캐시백해주고, 5만원 이상 결제 시 추첨을 통해 삼성 QLED TV(1명), LG코드제로 청소기(2명), 애플 에어팟 프로(5명)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KB체크카드는 기존에 사용하던 농협·신한 계좌에 연결할 수 있고 KB페이 및 삼성페이를 통해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탐나는전은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1인당 월 한도 70만원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10% 할인 또는 추가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고 있다.

 

14일부터는 카드형 탐나는전 사용 시 캐시백을 지급하는 방식에서 충전 시 10%를 추가 적립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충전과 동시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미 충전한 고객에 대해서는 14일 오전 9시 잔액을 기준으로 추가 혜택을 줄 예정이다.

 

제주도는 탐나는전 발행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는 내수시장 활성화로 매출이 올라가고, 소비자들은 10% 저렴한 금액으로 물품을 구매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지난달 30일 탐나는전 첫 발행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카드형·모바일형 120억원(60%)과 종이형 상품권 80억원(40%) 등 총 2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다.

 

최명동 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연말까지 탐나는전 운영대행사의 협찬 등을 통해 탐나는전 가맹점 등록 신청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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