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한해 전 세계인이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서울 관광지는 ‘경복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복궁은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9월 말 ‘아이돌(IDOL)’ 실황공연을 촬영해 미국 NBC 방송에 송출되면서 또 한 번 주목받았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6개 언어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관광 공식 웹사이트 비짓서울 데이터를 통해 온라인에서 사랑받은 서울의 명소 등을 분석한 결과를 8일 공개했다.
올해도 부동의 1위를 지킨 경복궁은 전 언어권에 걸쳐 5위권에 들었다. BTS는 지난 9월 28일 경복궁 중심 건물이자 궁궐 건축의 정수로 평가되는 근정전 앞에서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끈 바 있다.
경복궁 다음으로는 코엑스몰, 드라마 ‘청춘 기록’ 촬영지인 별마당도서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광장시장, 청계천, 동대문시장이 상위권에 올랐다. 전 언어권 기사 선호를 종합하면 비대면 여행지와 한류 관련 콘텐츠가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국문 사이트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콘텐츠 1위는 ‘남산 순환산책길’이 차지했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사람이 적은 야외 여행지에 관심이 높고 언택트 여행 기사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영문 사이트 1위 콘텐츠는 코엑스몰, 일문 사이트에서는 매년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경복궁이 1위를 지켰다.
올해 비짓서울에 가장 많이 접속한 10개 국가는 한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미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러시아 순이다.
이혜진 서울관광재단 스마트관광팀장은 “어디로도 여행할 수 없었던 올해, 서울관광 공식 웹사이트와 SNS 계정을 통해 다양한 서울관광의 매력을 보다 생생하고 친근하게 소개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다시 여행이 시작되면 첫 번째 목적지가 서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로벌 팬들의 선호와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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