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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서 중국 비하했다”…비하 논란, 영화 개봉 하루 만에 상영 중단

입력 : 2020-12-07 11:26:04 수정 : 2020-12-07 11: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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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헌터 상영 중단 안내문. 웨이보 캡처

 

판타지 액션 영화 ‘몬스터 헌터’에서 일부 대사가 중국인을 비하한다는 논란에 휩싸여 개봉 하루 만에 상영이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등을 연출한 폴 앤더슨 감독이 동명의 게임을 실사화한 몬스터 헌터는 지난 4일 중국에서 개봉했다가 다음 날 상영을 전면 중단했다.

 

이번 논란은 영화 속에서 한 백인 군인이 “이 무릎(knees)은 뭐지?”라는 농담을 하자, 동양인 군인이 “중국인”(Chi-knees)이라고 답하며 웃는 장면에서 촉발됐다.

 

관객들은 이 장면이 인종차별적 의미가 담긴 구전 동요 ‘Chinese, Japanese, Dirty knees, look at these’를 이용해 중국을 모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분노한 중국의 영화 팬들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해당 장면을 공유하며 영화 상영 중단 및 환불을 요구했다.

 

SCMP는 “이러한 반발은 민족주의 감정이 고조된 중국 네티즌들이 불매운동을 벌인 가장 최근의 사례”라고 보도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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