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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극장가 핫한 영화 몰린다

입력 : 2020-12-03 20:18:36 수정 : 2020-12-03 2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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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연말 스크린 대전
10일 로맨스물 ‘조제’가 스타트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새해전야’ ‘서복’도 기대작 꼽혀
해외영화 ‘원더 우먼 1984’ 개봉
애니메이션 ‘소울’도 눈길 끌어
작품성 높은 ‘페어웰’ 등도 가세
이달 개봉해 연말 극장가를 장식할 영화들. ‘조제’, ‘서복’, ‘새해전야’, ‘원더 우먼 1984’, ‘소울’, ‘인생은 아름다워’ 포스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극장가 성수기인 연말이 찾아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분위기가 예년 같지 않지만 연말 극장가는 기대해도 좋다. 배우 한지민과 남주혁을 시작으로 공유와 박보검, 류승룡과 염정아, DC 유니버스의 슈퍼 히어로 원더 우먼까지 극장 살리기에 나선다.

한국 영화는 오는 10일 ‘조제’가 스타트를 끊는다. 한지민과 남주혁이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2019)에 이어 호흡을 맞춘 로맨스물이다. 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리메이크했다. 이달 개봉 예정인 ‘새해전야’도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이 주인공인 로맨스물이다. 김강우와 유인나, 유연석, 이연희, 이동휘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도 기대작이다. 뮤지컬 영화가 한국 영화의 미개척지로 남아 있는 상황에서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연(염정아)이 남편 진봉(류승룡)에게 마지막 생일 선물로 자신의 첫사랑을 찾아 달라고 요구하면서 두 사람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서복’은 공유와 박보검의 브로맨스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박보검이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으로, 공유는 전직 정보국 요원으로 분한다. ‘건축학개론’(2012) 이용주 감독의 신작이다.

해외 영화 기대작으로는 ‘원더 우먼 1984’와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이 있다. 23일 개봉을 확정한 ‘원더 우먼 1984’는 ‘원더 우먼’(2017)의 속편이다. 1984년을 배경으로 원더 우먼(갈 가돗)의 활약을 그린다. ‘소울’은 뉴욕의 음악 교사인 주인공이 예기치 못한 사고로 태어나기 전 세상에 가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10일엔 중국 전쟁 영화 ‘800’이 개봉한다. 1937년 중일전쟁 당시 상하이를 지키기 위해 중국군 800명이 일본군에 저항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지난 8월 중국에서 개봉해 4억6000만달러(약 5065억원)란 막대한 수익을 올리며 올 한 해 세계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한 작품이다.

이 외에도 작품성을 인정받은 다양한 영화들이 연말 극장가를 장식한다. 한국계 배우 아콰피나에게 아시아계 첫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안긴 ‘페어웰’,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여자연기자상 수상작인 ‘운디네’, 2018년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은 ‘나이팅게일’, ‘화양연화 리마스터링’ 등이 있다.

극장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추세도 이어진다. 넷플릭스 영화 ‘힐빌리의 노래’와 ‘맹크’에 이어 2일 ‘더 프롬’이 멀티플렉스 3사 등 극장에서 개봉했다. 니콜 키드먼·메릴 스트립 주연의 뮤지컬 영화다. 9일엔 조지 클루니가 감독과 주연을 맡은 SF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가 개봉한다. 또 한국 영화 ‘콜’에 이어 SF 대작 ‘승리호’도 넷플릭스행이 결정됐다. 언제 공개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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