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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여성게이머를 잡아라…여성향 게임들 ‘훨훨’

입력 : 2020-12-02 11:06:01 수정 : 2020-12-02 11: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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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의 성장과 게임에 대한 인식 변화 속에 여성 유저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있다. 게임사들도 늘어나는 여성 유저들을 공략하기 위해 여심을 사로잡는 감성과 개발력, 작품성을 갖춘 여성향 게임을 속속 내놓고 있다.

 

2일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자사가 직접 개발 및 서비스 하는 캐주얼 웰메이드 모바일 게임 ‘마술양품점’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인기 게임 순위 1위, 애플 앱스토어의 게임 인기 순위에서 2위(시뮬레이션 장르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마술양품점은 지난달 17일 정식 출시 이후 아기자기한 아바타와 양품점 꾸미기 등을 무기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 지스타 2020 온라인에서도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방송을 통해 약 7000명이 시청할 정도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스마일게이트는 구글 인기 순위 1위 달성을 기념해 감사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3일 자정까지 누구나 마술양품점에 접속하면 100리치, 리치 뽑기 티켓 2000개, 2만 골드, 100마나, 그리고 마법 수정을 우편함에서 받을 수 있다. 마술양품점은 마법이 가득한 세계의 주인공이 양품점을 운영하며 진정한 행복을 찾아 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17일까지 마술양품점에 접속만 해도 ‘오마이걸 디어마이봉’ 아이템을 기간 한정으로 지급하고 있다.

여성향 게임인 비드스튜디오의 로맨스 추리 작품 ‘썸머코드: 나만 모르는 어제’는 많은 여성향 마니아의 관심 속에 하루 만에 텀블벅 후원 금액을 달성했다. 여성향 유저들이 사운드를 중요시하는 점을 고려해 유명 작곡가 ‘김형석’이 참여한 음악과 인기 성우진을 기용해 몰입도를 높였다. ‘썸머코드’는 ‘수사’와 ‘데이트’를 진행해 실종된 엄마와 잃어버린 ‘나’의 기억을 찾는 과정에서 여러 매력을 지닌 네 명의 남자 주인공들과 로맨스를 즐길 수 있다.

 

게임사들의 여성향 게임 출시엔 여성 유저들의 급격한 증가가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아시아 시장조사기업 니코 파트너와 구글이 발표한 게임 이용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 여성 게이머는 5억540만명으로, 2017년 3억540만명에서 큰폭 증가했다. 올해는 여성 게이머가 5억8019만명에 달할 것이라 예측해 점차 증가하는 여성 게이머는 모바일 게임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게임사들에게 여성 게이머의 공감을 받을 스토리와 캐릭터, 독특한 게임성 요소를 갖춘 게임을 개발을 제안했다.

국내에서도 여성 유저의 증가세가 뚜렷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4월 만 10∼65세 30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에서 ‘2019년 6월 이후에 게임을 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남성의 73.6%, 여성의 67.3%가 그렇다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남성의 69.9%, 여성의 61.3%가 그렇다고 답해 1년 사이에 여성의 증가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권익훈 본부장은 “마술양품점의 정식 론칭 이후 많은 분들의 격려와 성원에 힘 입어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하고 본격적인 인기몰이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마술양품점의 판타지 세계인 세렌티스에 많은 분들이 접속하셔서 즐거운 경험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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