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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은 불가피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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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1-26 11:30:00 수정 : 2020-11-26 10: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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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영상회의로 개최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금융위원회 제공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대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도 부위원장은 26일 제30차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기간산업인 항공업에 심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며 “우리 항공업의 정상화도 장기화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이에 국가기간산업인 항공업의 생존을 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합병이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6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를 공식화했다. 산업은행이 대한항공 모회사인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5000억원을 투입하고, 3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부 정책자금으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 인수를 시도하는 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특혜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는 “국민 혈세를 활용한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 방어가 숨겨진 본질”이라고 주장하며 한진칼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대한 가처분 심문을 법원에 제출한 상태다.

 

도 부위원장은 ‘통합 불가피론’을 내밀며 이를 반박했다. 그는 “구조 개편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되면 다수의 일자리를 지키고, 수조원의 정책자금 등 국민 부담을 절감하며 항공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유화를 방지하고 효율적 관리를 통해 국내 항공산업의 조기 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합병과정에서 투명하고 건전한 경영을 이끌어내고 일자리 및 소비자 편익을 지켜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 부위원장은 시중 자금이 높은 수익률만을 좇는 행태를 보인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일부 유동성이 초저금리 상황에서 높은 수익률을 쫓아 주식 및 부동산시장, 최근에는 가상자산에까지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고위험 자산으로의 자금유입 동향 등 자산시장의 위험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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