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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살아올 거라 믿었다!”…러시아 소년, 납치 50여일 만에 무사히 집으로

입력 : 2020-11-25 14:14:38 수정 : 2020-11-25 14: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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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범은 소아성애자로 알려져…성착취 혐의 부인
소애성애자에게 납치돼 50여일간 감금됐던 러시아의 일곱 살 소년이 인터폴과 군병력의 수색 덕분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온 사연이 공개됐다. 러시아 내무부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소애성애자에게 납치돼 50여일간 감금됐던 러시아의 일곱 살 소년이 인터폴과 군병력의 수색 덕분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온 사연이 공개됐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인터폴은 최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지역의 한 주거지에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7세 소년을 무사히 구조했다.

 

소년은 지난 9월28일 하굣길에 소아성애자인 드미트리 코피로프(26)에게 납치된 후, 이곳에서 50일 넘게 감금생활을 해왔다.

 

드미트리는 창문을 열고 침투한 군인들에게 검거돼 경찰로 옮겨졌으며, 그는 자신에게 적용된 성(性)착취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는 ‘아이의 나이가 찰 때까지 기다리는 중이었다’며 향후 성범죄 가능성을 시사해 수사관들을 경악하게 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앞서 수사를 펼쳤던 경찰은 아이의 흔적을 찾지 못하자 거의 단념할 지경에 이르렀으나, 우연히 ‘다크웹(Dark web)’에서 자신의 아동 납치 사실을 다른 소아성애자들에게 드미트리가 자랑한 점이 이달 중순 포착되면서, 기나긴 납치극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다크웹은 특수한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접근할 수 있는 웹(Web)을 말한다.

 

납치한 아이를 안고 있던 드미트리 코피로프의 검거 당시 모습. 러시아 내무부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한편, 극적으로 구출된 소년은 현장에 온 부모에게 와락 안겨 그동안 겪어야 했던 고통을 말없이 삭였다.

 

아이의 아버지(47)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들이 살아서 돌아올 거라 믿었다”며 “무사히 다시 만나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의 고통이 모두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며 “마침내 우리는 아들을 찾아냈다”고 기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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