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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발 빠른 ‘손절’…바이든에 잘 보이려 애쓰는 美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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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트럼프 기업, 바이든 승리 인정
친환경정책 기조로 입장 바꿔
GM도 소송서 트럼프 지지 철회
지난 2017년 미시간주 공장에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대통령과 만난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 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행정부 인선이 본격화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호적이었던 기업들도 태세를 전환하고 있다. 대놓고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하거나 친환경 정책 기조에 동조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하는 등 잇단 ‘트럼프 지우기’ 행보에 나섰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등을 포함한 기업 최고경영자(CEO) 164명은 이날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이 지연돼 민주주의가 약화하고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위상이 떨어지고 있다”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작성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 확인하고, 정권 이양에 필요한 서류를 발급하는 권한이 있는 연방총무청(GSA)을 압박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 후원자이자 측근으로 알려진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 창업자 스티븐 슈워츠먼 CEO도 이날 “바이든이 (대선에서) 이겼다. 이제 앞으로 나아갈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후 경제 재건이라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한 바이든 당선인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업계도 선 긋기에 들어갔다.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오바마 시대’의 연비 규제를 완화할 것을 주장했던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는 캘리포니아주 자동차 연비 규제를 무효화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소송전에서 발을 뺐다고 공언했다.

메리 배라 GM CEO는 이날 미국의 주요 환경단체 지도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GM이 이번 소송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지지 입장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배라 CEO는 도요타,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다른 자동차 회사도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AP=연합뉴스

이 서한에는 바이든 당선인을 의식한 발언이 많았다. 배라 CEO는 “바이든 당선인이 최근 ‘우리가 전기차로 전환함으로써 자동차 시장을 다시 차지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한 것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대통령 당선인과 캘리포니아주, 그리고 GM의 야심찬 전기화 목표가 자동차 배기가스를 대폭 줄여 기후변화에 대응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자신이 바이든 정부의 환경보호청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매리 니콜스 캘리포니아주 대기자원위원장과 통화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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