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퍼 육지담(사진)이 긴 공백 끝에 3년 만에 근황을 알렸다.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겟TV’는 지난 20일 육지담의 인터뷰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육지담은 “일반인으로 살고 싶어서 음악을 포기한 지 3년 가까이 됐다”며 “공백기 동안 앞으로 뭘 하며 살아야 하나 고민하며 2년 동안 집에만 틀어박혀 있었다”고 전했다.
“다시 음악을 시작한 지 4개월쯤 됐다”고 밝힌 육지담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새롭게 기운을 얻었다. 다시 음악을 할 열정이 생겼다. 곧 신곡으로 찾아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음악을 다시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너무 두려웠기 때문에 안 하려고 했다”며 “그런데 내가 행복하게 음악을 했던 시절을 지켜봤던 아버지가 ‘너는 음악을 해야 된다’며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셨다”고 말했다.
또 육지담은 2014년 17세의 나이로 Mnet의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3’에 “감사한 부분도 많지만 힘들었다”며 출연한 것을 후회한다고 고백했다.
육지담은 “어린 나이에 너무 예상치 못하게 올라갔다. 압박감이 느껴지고, 당황스러운 일상이 반복돼 힘들었다”며 “무대에서 실수를 하고 학교에 가면 뒤에서 수군거렸다. 째려보면 인성 논란이 터질까 봐 아무 말 못하고 내 갈 길만 갔다”고 털어놓았다.
오랜만에 음악 작업을 다시 하는 소감에 대해 육지담은 “음악을 너무 놓아버렸다 후회도 했다”며 “그래도 이전에 엄청나게 많은 것을 보여주진 못했으니, 차라리 시작하는 단계에서 잠시 넘어졌던 게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유튜브 채널 ‘겟TV’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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