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가 보냈다며 ‘음료’ 사진 공개한 조국… “왜 거짓 인터뷰 했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2일 최성해 동양대 전 총장이 보낸 음료라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사진은 내가 2017년 민정수석비서관이 된 후 최 총장이 내 아들이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보내준 음료”라며 “잊고 있다가 창고에 쳐박혀 있던 것을 찾았다. 당시 최 총장이 나를 위해 양복을 맞춰주겠다면서 재단사를 보내겠다는 것을 단박에 거절하자, 이 음료가 배달됐다.(가액상 김영란법 위반은 아니다) 이후 입도 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2018년 동양대가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선정될 위기에 처하자 고위보직교수가 서울 방배역까지 올라와 정경심 교수를 만나 부탁을 했고, 그 말을 들은 나는 단호히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은 “최 총장님, 이상의 사실을 부인하시나”라고 되물은 뒤 “공판과정에서 밝혀졌듯이, 내가 민정수석비서관 취임 이전까지 최 총장은 나의 가족에게 이례적인 호의를 베풀었다. 2014년 8월 아이스 버킷리스트 행사를 하면서 나를 다음 주자로 공개 지목하기도 했다. 항상 마음에 부담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상의 거절이 있은 후 태도가 돌변했다. 최 총장님, 제가 모욕감을 드렸나. 그래서 지난해 8월23일 최 총장께서 장기간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한국교회언론회’ 명의로 ‘조국 사퇴’ 성명서를 내고, 나와의 통화 내용을 왜곡하여 여러 언론에 공개하고, 정 교수의 항의 문자를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에게 제공한 것 아닌가”라며 “문제의 표창장에 대해서도 묻고 싶은 것이 많지만, 재판부의 숙고가 진행되고 있을 것이기에 자제한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7일 최 전 총장에게 세 가지 공개질문을 던졌으나, 답이 없다. 하반기 최 총장과 표창장 관련하여 많은 인터뷰를 하고 멘트를 딴 언론에게 묻는다”라며 “이 세 가지 질문을 최 총장에게 확인하는 언론은 왜 아무도 없는가? 지난해 하반기 최 총장의 ‘교육자적 양심’을 치켜세웠으니, 이하 질문에 대한 답을 확인 후 나를 비난해야 하지 않는가. 예컨대, ‘최성해 총장의 녹취록 단독 공개’, ‘최성해, 자유한국당과 무관한 중립적 인사임이 밝혀져’ 등등, 이렇게 말이다”라고 열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