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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립도서관 트윈세대 전용공간 ‘우주로 1216’ 대통령상

입력 : 2020-11-19 01:00:00 수정 : 2020-11-18 20: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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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2020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공모전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전주시립도서관 내 '우주로 1216' 모습.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립도서관 내 트윈 세대(12~16세)를 위한 전용 공간인 ‘우주로 1216’이 대통령상을 받았다. 기존 도서관의 고정 관념을 깨고 어린이·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놀이와 탐구, 체험을 할 수 있는 혁신공간으로 재창조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전주시는 18일 서울 써밋 갤러리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간문화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건축가협회와 함께 품격 있는 생활공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한 공간을 선정해 주는 상으로 올해로 15회째다.

 

‘우주로 1216’은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 민간 등이 추천한 35개 공간과 경합한 끝에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승수(왼쪽 세 번째) 전주시장이 18일 서울 써밋 갤러리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 받은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심사위원회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도서관을 놀이와 탐구, 체험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창조해 공공도서관 공간문화의 새로운 상징이 될 만하며 미래지향적 전형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우주로 1216’은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 낀 12세부터 16세까지의 트윈 세대들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전주시가 지난해 12월 시립도서관 ‘꽃심’에 조성했다. 공간의 기획·설계에서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해 자신들의 필요에 맞는 공간을 구성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운영 중이다. 

 

전주시립도서관에 조성된 청소년 전용공간 ‘우주로 1216’ 내부 모습. 전주시 제공

소통을 위한 ‘톡톡존’과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할 ‘쿵쿵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슥슥존’, 사색의 공간인 ‘곰곰존’ 등 4개의 경험존으로 구성해 자유로운 밴드·창작 활동과 전시, 낭독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우주로 1216’을 만들어 전국 160개 공공기관·단체가 본 따르기에 나설 정도로 인기다. 최근 국무조정실이 실시한 ‘2020년 생활 SOC 아이디어·우수사례·홍보영상 공모전’에서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전주시는 아이들을 위한 책 놀이터를 시립도서관 전역으로 확대하고 예술 전문도서관과 여행자도서관, 시집도서관, 정원도서관 등 고정 관념을 깬 다양하고 창의적인 도서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도서관은 단지 책을 읽고 빌리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 삶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시민들이 책과 함께 성장하는 ‘책 중심 도시 전주’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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