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데이트’ 출신 가수 윤영아가 ‘싱어게인’ 무대에 등장했다.
윤영아는 16일 첫 방송된 JTBC ‘싱어게인 무명가수전’에 50호 가수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윤영아는 “나는 여자 양준일”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윤영아는 “양준일의 마인드와 열정을 닮은 것 같다”고 운을 떼며 “그분이 미국에 가서 서빙 일을 했다고 알고 있는데, 나도 지금 마트에서 캐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준일은) ‘슈가맨’을 통해 열정을 표출해 활동하는데, 내가 ‘싱어게인’을 통해 그것까지 닮으면 정말 여자 양준일이 아닐까 싶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윤영아는 30년 전에 불렀던 곡을 무대 위에서 완벽하게 소화했고, 심사위원 6인의 선택을 받아 2라운드에 진출했다.
특히 심사위원 유희열은 “‘슈가맨’ 때 유재석이 매주 이 분을 모셔야 한다고 했다”고 윤영아를 알아봐 눈길을 끌었다.
무대를 마친 윤영아는 “춤춘지 15년이 됐다. 안무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냥 막 놀았던 것 같다”며 “너무 오랜만에 희열을 느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싱어게인'은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재야의 실력자, 한땐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비운의 가수 등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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