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프로축구 1부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 중인 우루과이 출신 루이스 수아레스는 2014년~2020년 라리가의 FC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와 나누는 우정을 자랑했다.
수아레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메시와 난 여전히 많은 대화를 나눈다. 하지만 축구보다 인생에 관해 얘기를 주로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최근 메시와 내 자녀가 생일을 맞았다. 우리는 삶,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비롯해 모든 것에 관해 얘기했다”면서도 “축구에 대해서는 우리가 놓친 찬스나 축구 시스템에 대해 아주 조금 얘기를 나눴을 뿐이다. 우리는 축구 세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보다 가족을 더 걱정한다”고 밝혔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를 떠난 사실에 대해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바르셀로나는 변화를 추구했고 그 시발점이 내가 나가는 것이었다. 바르셀로나는 나를 더 이상 원하지 않았다. 이별 과정에서 난 상처를 받았지만, 난 다른 클럽들이 내게 기회를 주었다. 자랑스러웠다”며 “현재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아레스는 4일(한국시간) 오전 러시아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미어리그 소속 FC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소재 RZD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3라운드 경기에서 황당하게 옐로카드를 받아 팬들의 폭소를 유발한 바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 18분 터진 히메네스의 선제골로 1대 0 리드를 가져가던 중 모스크바에 전반 24분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페널티킥 여부 확인을 위해 프랑스 출신 브누와 바스티앙 주심은 VAR를 들여다봤고, 수아레스도 이내 저벅저벅 걸어가 주심의 어깨너머로 함께 화면을 들여다봤다.
주심과 선수가 같은 화면을 바라보는 기이한 장면이 연출됐다.
자신 뒤에 서 있는 수아레스를 확인한 주심은 곧바로 옐로카드를 내밀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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