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 스타인 잭 그릴리쉬(애스턴 빌라 FC)는 16일 오전(이하 한국 시간) 벨기에 루벤 소재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가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2조 5라운드 벨기에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로써 A매치 첫 선발 출전을 이룬 그는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상대팀의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FC)와 필리페 쿠티뉴(브라질·FC 바르셀로나)에 대한 존경을 드러냈다.
그릴리쉬는 “내가 정말 원하던 것은 잉글랜드를 위해 경기에 나서는 것”이라며 “내가 꿈꾸던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24시간 동안 데 브라위너와 쿠티뉴 등 나와 포지션이 같은 선수들의 영상을 보았다”며 “어렸을 때도, 지금도 난 그들의 영상을 본다”고 밝혔다.
그릴리쉬는 롤모델들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을 시청했으나 팀의 0대 2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는 “우리는 오늘 승리를 가져가고 싶었다”며 “벨기에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해 너무 아쉽다”고 탄식했다.
아울러 “이 경기가 내 가치를 증명할 기회였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난 좋은 활약을 펼치도록 내게 가해지는 압박을 즐긴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는 벨기에에 맞서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FC)와 그릴리쉬, 에릭 다이어(토트넘 홋스퍼 FC) 등을 앞세웠지만, 상대 유리 틸레만스(레스터 시티 FC)와 드리스 메르텐스(SSC 나폴리)에게 각각 전반 10분, 29분 무력하게 골을 허용한 채 0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 후 벨기에는 승점 12로 조 1위에 올랐다. 이에 반해 잉글랜드는 승점 7로 3위에 그쳐 남은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파이널 라운드 진출이 무산됐다.
한편 그릴리쉬는 그간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4번 경기에 나섰으나 아직 공격 포인트는 하나도 올리지 못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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