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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경찰이 3.8억 ‘우라칸 LP610-4 포르자’ 도입한 이유

입력 : 2020-11-10 13:25:51 수정 : 2020-11-10 14: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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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거리 2시간 만에 주파, 첫 이송 성공적
이탈리아 경찰이 장기 이송을 위해 도입한 ‘우라칸 LP610-4 포르자’ 가격은 약 3억 8000만원이다.

 

이탈리아 경찰이 약 3억 8000만원에 달하는 슈퍼카 ‘우라칸 LP610-4 포르자’를 도입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지난 2004년부터 자국 슈퍼카 브랜드인 람보르기니사로부터 차량을 도입·운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미국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찰은 지난 5일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신차 도입 소식을 알렸다.

 

이 차량은 매우 빠르고 정확함이 요구되는 ‘장기’(臟器·내장의 여러 기관) 전달을 위해 도입된 뒤 지난달 20일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주를 출발해 492km 떨어진 로마의 한 병원에 신장 긴급 이송을 실시했다.

 

평균 속도 230km/h로 달린 ‘우라칸 LP610-4 포르자’는 가장 빠른 경로로도 5시간쯤 걸리는 거리를 단 2시간 만에 주파했다.

 

경찰과 차량의 대활약으로 신장은 무사히 병원 이식팀으로 옮겨져 수술이 진행됐다.

 

‘우라칸 LP610-4 포르자’는 최고속도 325km/h, 제로백 3.2초를 기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탈리아 경찰이 도입한 차량에는 기존 모델과 달리 ‘AED’(자동제세동기·심장충격기)가 탑재됐고 보닛에는 이식용 장기를 안전하게 이송할 특수 냉장칸이 마련돼 있다.

 

이탈리아 경찰과 병원은 “이식에 맞춰 장기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는 건 우라칸이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큰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경찰도 람보르기니, 페라리 FF, SLS AMG, 애스턴 마틴 One-77 등 슈퍼카를 경찰차로 활용하고 있다.

 

석유 부유층이 많은 이곳은 슈퍼카가 일반화돼 있어 일반 차량으론 단속 등에 어려움이 따라 유사한 성능을 내는 슈퍼카를 경찰 업무용으로 도입·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A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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