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석박사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인 가수 홍진영(왼쪽 사진)이 모든 학위를 반납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가운데 미우새에 무편집으로 등장, 누리꾼들의 하차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홍진영의 뮤직비디오 촬영 모습이 공개됐다.
홍진영의 언니 홍선영(오른쪽 사진)은 16첩 반상을 싸 들고 홍진영을 찾아왔고 둘은 폭풍 먹방을 시작했다. 이후 홍진영의 뮤직비디오에 깜짝 출연 제안을 받은 홍선영은 당황하면서도 “일단 해볼게”라며 메이크업을 받았다.
이날 여느 때와 다름없는 홍 자매의 일상이 그려졌으나 해당 방송 이후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 채널에는 홍진영의 하차 요구가 빗발쳤다.
일부 누리꾼들은 “논문 표절은 학위 도둑이다”, “미우새 나오는 모습 보기 싫다”, “욕먹으려고 계속 나오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국민일보는 지난 5일 홍씨가 2009년 4월 제출한 조선대 무역학과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를 입수해 ‘카피킬러’라는 표절 심의 사이트로 검사한 결과 표절률이 ‘74%’에 달했다고 보도해 파문이 일었다.
이에 홍씨 측은 “시기적 오류가 있는 검증 방법이며, 논문은 홍진영의 창작물로서 타 논문을 표절한 일이 전혀 없었다”고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다시 이 매체는 홍씨의 지도교수였던 조선대 무역학과 A 전 교수의 말을 인용 “표절률은 74%가 아니라 99%”라고 보도했다.
A 전 교수는 “부끄럽다. 지금이라고 양심을 걸고 밝히고 싶다”라며 이같이 밝힌 뒤, “해당 논문들은 모두 거짓이라고 증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홍씨의 부친이 같은 학교(조선대) 교수라 입김이 작용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홍씨의 논문에 문제 제기가 들어온 건 처음이 아니다” 등 폭로를 이어갔다.
이후 홍씨는 지난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를 전하며 석·박사 학위를 모두 반납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신정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shin304@segye.com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 채널 캡처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中 관광객 운전 허용’ 우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0/23/128/20251023519878.jpg
)
![[기자가만난세상] 대사관 역할 아직 끝나지 않았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0/23/128/20251023519838.jpg
)
![[세계와우리] 한·미 산업 재균형도 중요하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0/23/128/20251023519869.jpg
)
![[기후의 미래] 진화하는 전쟁의 기록](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0/23/128/20251023519807.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