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이너 고(故) 앙드레김의 아들 김중도 씨(사진)가 ‘1호가 될 순 없어’에 출연했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앙드레김 옷을 버려 갈등을 빚었던 임미숙 김학래 부부가 고 앙드레김의 아들이자 앙드레김 브랜드의 현 수장인 김중도 디자이너를 만났다.
이날 김학래는 “감회가 새로운 게 우리가 40년 전에 만난 적이 있다”고 했다. 이에 임미숙도 “과거 호텔 수영장에서 만났다”며 “어린 김중도 디자이너가 나한테 오더니 ‘개그맨 임미숙 씨 아니냐. 우리 아빠도 유명하다. 앙드레 김 선생님이다’라고 했다”고 떠올렸다.
이에 김중도 씨는 "어릴 때 그렇게 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그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아버지를 대신해 옷을 만들어 드리고 싶었다”면서 임미숙, 김학래 부부와 아들 김동영의 옷까지 세 벌을 선물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옷을 착용한 임미숙은 “다시 결혼하는 기분”이라며 “며느리한테도 물려주겠다. 집안의 가보로 간직하겠다”며 감탄했다.
김학래는 “아내가 버렸던 옷과 디자인이 비슷하다”며 행복해했다.
한편 김중도 씨는 고 앙드레김이 지난 1982년 입양한 아들로 알려졌다. 앙드레김은 생전 인터뷰에서 “독신으로 외롭게 살던 나는 중도를 갓난아이 적부터 키우면서 헌신적 사랑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정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shin304@segye.com
사진=JTBC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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