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 세리에 A 소속 AC 밀란의 스웨덴 출신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자신의 바이시클킥(몸을 뒤쪽으로 눕혀 공중에 뜨면서 공을 머리 너머로 차는 기술) 골을 자축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일(한국시간) 오전 인스타그램에 “날아다닐 수 있으면 뛰어다닐 필요가 없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브라히모비치는 여러 수비수 사이 바이시클킥을 차고 있다. 태권도 유단자로 알려지기도 한 즐라탄이 태권도 동작을 연상시키는 아크로바틱 슈팅을 선보이자 이를 보는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이 게시물에는 147만개가 넘는 ‘좋아요’가 이어졌으며, 팬들은 “축구의 신”, “경기를 지배했다” 등 댓글을 남겼다.
앞서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1일 우디네세 칼초와 가진 2020~2021시즌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전반 18분 프랑크 케시에(코트디부아르)의 선제골을 돕는 것을 시작으로 후반 38분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에 성공해 팀의 2대 1 승리를 이끌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981년생으로 올해 39세를 맞았는데, 나이가 믿기지 않는 그의 수준급 실력이 팬들의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17살 때 고향인 스웨덴 말뫼에서 태권도 검은 띠를 딴 그는 종종 태권도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 한국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