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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2세 행세하던 中 아이돌 ‘빚투’ 논란…“알고 보니 부모가 악덕 채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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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0-27 13:52:29 수정 : 2020-10-27 13: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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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빚투’ 사건으로 중국 연예계가 떠들썩하다. ‘중국판 프로듀스 101’로 불리는 ‘창조영 2019’ 우승자로 화제를 모았던 아이돌 가수 주진남(周震南·사진)이 논란의 주인공이다.

 

중국 시나연예는 25일 최근 한 네티즌이 SNS를 통해 주진남 부모가 1억위안(약 170억원)의 빚을 지고 있다고 폭로한 사실을 보도했다.

 

해당 누리꾼은 부동산 개발업자인 주진남의 부모가 수백 명에게 상업용 주택을 매각한 뒤 소유권 증명서를 발급하지 않았고, 2016년 채무불이행자 명단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반 서민들의 피땀 어린 돈을 빌리고 갚지 않는 악덕 채무자”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주진남이 그동안 부유한 재벌 2세처럼 행동해온 것 때문에 논란은 더 커졌다. 주진남은 60만위안(약 1억원)에 달하는 손목시계를 차고 다니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재력을 과시한 바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주진남의 부모는 25일 회사를 통해 “채무를 변제할 책임을 회피한 적이 없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주진남도 26일 SNS를 통해 “가족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문제를 일찍 발견하지 못했고, 갑자기 현실을 알게 돼 무척 괴로웠다”며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죄송하다. 부모님과 함께 책임지고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법 집행 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주진남의 부모는 채무불이행자명부에 등재됐을 뿐 아니라 그간 소송에서 증거 조작과 채무이행 거부까지 한 것이 드러나 충격을 던졌다.

 

게다가 일부 네티즌은 “그간 부잣집 아들 이미지로 인기를 얻은 주진남이 부모의 채무를 정말 몰랐을까”라며 그의 해명에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2000년생의 주진남은 지난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텐센트 비디오’에서 주최한 보이그룹 경연 프로그램인 ‘창조영 2019’에서 1위를 차지, 그룹 R1SE(라이즈)의 리더로 데뷔했다. 이후 가수와 배우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펼쳐왔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주진남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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